인천본부세관(세관장·김윤식)은 10월의 인천세관인에 인천세관 황윤경 관세행정관을 선정해 29일 시상했다.
황윤경 관세행정관은 내비게이션 지도에 인천지역 보세창고 156개 업체 중 135개의 주소가 잘못 등록된 것을 발견하고 내비게이션 업체와 직접 협의를 통해 오류를 수정해 화물차 운전자 등 창고 이용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세관의 보세구역 검사업무 효율성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업무 분야별 유공자로는 수출입통관 분야 유공자에 국민안전 위해물품 협업검사 매뉴얼을 제작·배포하고, 수입 동물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숙주 의심 동물인 뱀을 적발하는 등 국민안전 보호에 기여한 홍희정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
휴대품통관 분야 유공자에는 여행자 안내문을 전면 정비하고 입국여행자가 많은 7개국 언어로 번역하여 안내하도록 함으로써 여행자에게 휴대품 통관규정을 정확하게 안내 할 수 있도록 개선한 최은선 관세행정관이 이름을 올렸다.
특수통관 분야 유공자에 해상 특송물품에 대한 X-레이 판독과 정밀검사로 임시 마약류로 지정된 러쉬, 불법 보톡스 앰플 등 국민안전 위해물품 불법반입을 차단한 이형우 전문경력관과 강효선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중소 수출기업에 환급 오류 정보를 제공하고 과다환급 자진신고 제도를 안내해 약 3억5천만원을 조세저항 없이 납부하게 하고, 성실신고 문화 조성에 기여한 김준 관세행정관과, 조사 현장에 버려져있던 B/L 한 장을 단서로 하여 압수수색·계좌추적 등 1년여의 끈질긴 수사를 통해 위조의류 16억원 상당을 밀수입한 일당 12명을 검거한 신창민 관세행정관이 각각 심사 분야 유공자와 조사 분야 유공자에 뽑혔다.
감시 분야 유공자 영예는 최근 세계 테러 경향 및 위험 요소 분석으로 신종 3D프린터 총포류를 포함한 최신 총포와 화약류 등의 정보를 반영한 위해물품 책자를 제작·배포해 대테러물품 반입 차단에 기여한 최좡인 관세행정관이 안았다.
그밖에 업무우수자로 신규직원 눈높이에 맞춘 특송 물품 통관업무 매뉴얼을 제작·배포해 특송 통관 업무의 효율성 제고에 기여한 김현아·변은주·신현진 관세행정관을 선정·시상했다.
또한 내부직원 고충해결 및 갑질 예방, 고질 민원 해결 등을 통해 내외부 고객만족도 제고에 기여한 감사담당관실 직원 5명을 3분기 BEST TEAM으로, 김민혜·민진성·하하련 관세행정관을 3분기 으뜸새내기로, 3분기 친절·봉사직원에 민경실 관세행정관을 각각 선정했다.
한편 인천세관은 같은 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적극행정 실천 결의식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특강을 진행한 이수길 인사혁신처 지정 적극행정 전문 강사는(국립생태원 동물복지부장) ‘법률이 서로 맞지 않아 관행적으로 도살처분하던 밀수입된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 보호 사례’를 소개하면서 적극행정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Neuroscience Letters' 10월 16일자에 게재된 넥스모스의 논문. [넥스모스 제공]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한 국내 바이오벤처가 증명했다. DNA압타머(Aptamer) 기술로 파킨슨병 치료 물질을 체내에 오래 머무르게 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보게 한 것이다.
넥스모스(대표 김정훈)는 파킨슨병 치료제인 항산화물질인 DNA압타머 복합체 ‘NXP031’를 파킨슨병 동물모델에 적용한 결과 신경보호 효과를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NXP031이 운동능력과 인지능력을 개선해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밝혀낸 것. NXP031은 넥스모스와 경희대 김연정 교수팀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뉴로사이언스 레터스(Neuroscience Letters)’에 10월 16일자로 게재됐다.
파킨슨병은 뇌의 중뇌에 위치한 도파민(dopamine)을 생성하는 신경세포가 소실돼 발생하는 퇴행성 신경질환. 떨림·경직·자세불안·보행장애 등이 주요 증상이다. 치매와 더불어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지만 정확한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다.
기존의 많은 선행 연구에 따르면, 유해 활성산소로 인한 산화스트레스가 파킨슨병에서 도파민성 신경세포 퇴행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산화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으로 항산화제가 널리 활용된다.
넥스모스는 항산화물질이 체내에서 활성형으로 오래 머무르지 못하는 문제점을 DNA압타머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해결했다. DNA압타머를 이용해 항산화물과 결합, 산화를 줄이고 효능을 높이는 실험을 진행했다.
넥스모스와 연구팀은 실험쥐에게 파킨슨병 유발 독성물질인 MPTP를 투여해 파킨슨병을 유도했다. NXP031를 투여해 파킨슨병이 유발된 동물에서 현저한 운동장애 개선 및 신경보호 효과와 뇌신경 염증을 억제하는 결과를 확인했다. NXP031이 운동능력과 인지능력을 개선해 궁극적인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넥스모스 김정훈 대표는 “항산화물질이 체내에서 활성형으로 오래 머무르지 못하는 문제점을 DNA압타머 기술을 이용해 해결했다. 혈액, 뇌내 활성형 항산화물질의 농도를 높여 파킨슨병 치료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파킨슨병 치료제로써 NXP031의 의약적 가능성을 제시했다. 치료제가 없는 파킨슨,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또다른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넥스모스는 DNA압타머를 통해 산화를 지연 또는 억제시킴으로써 항산화물질의 안정성과 효능을 극대화하는 원천물질인 압타민(Aptamin)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원천기술을 보유 중이다.
[퓨처타임즈=유은경 기자] 모든 코로나바이러스를 영원히 없앨 수 있을까? 코로나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미래에는 더 많은 것이 기다리고 있다. 전염병이 우리에게 무언가를 가르쳐 주었다면 우리가 사후 대응이 아니라 사전에 맞서야 한다. 200명의 과학자 그룹은 이 연구는 희망찬 미래를 향한 두 가지 길을 그린다. 하나를 통해 글로벌 협업이 이론 및 실험실 연구를 기존 임상 데이터와 빠르게 병합하는 방법을 보여주었다. 현재의 대유행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는 범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는 미래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적 가능성도 제공할 것이다.
그들 모두를 지배하는 하나의 백신. 그것은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길 희망을 가진 새로운 글로벌 협력의 목표였다. 현재 유행병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인 SARS-CoV-2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심지어 아직 인간으로 도약하지 않은 코로나바이러스도 마찬가지이다.
Science에 게재된 이 독특한 협력은 학계와 업계의 경계를 넘나 드는 거의 200명의 과학자들의 고견을 듣고 다음과 같이 질문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공유 압력 포인트를 가지고 있을까? 그렇다면 전체 바이러스 군에 대한 보편적인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이를 악용할 수 있을까?
대답은 "그렇다"이다. 연구팀은 세 가지 코로나 바이러스(SARS-CoV-2, SARS-CoV-1, MERS-CoV)를 해독하기 위해 현대 생물학 도구 전체를 가져왔으며, 각각은 인간 사회에 큰 피해를 입혔다. 이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와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분석함으로써 팀은 바이러스가 우리 몸을 감염시키는 데 사용하는 몇 가지 중요한 공유 단백질을 찾을 수 있었다.
손을 흔드는 가설 단계에서 멈추지 않았다. 한 그룹은 CRISPR을 사용하여 이러한 취약한 바이러스 단백질을 체계적으로 테스트하여 어떤 것이 바이러스의 복제 능력을 파괴하는지 확인했다. 그런 다음 다른 그룹으로 다시 전달되었으며, 이 그룹은 바이러스 단백질 후보를 확인하기 위해 양성 반응을 보이거나 코로나19 양성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수십만 개의 의료 청구 데이터를 사용했다. 그 결과 위험한 바이러스 군 전체를 물리치는 방법에 대한 플레이 북이 탄생했다.
이러한 바이러스 압력 포인트는 SARS-CoV-2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동물에서 인간으로 도약한 현재 알려진 모든 코로나바이러스 간에 공유된다. 아직 만나지 못한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하여 모든 코로나바이러스가 동일한 취약성을 가질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시작에 불과하다. 쓰라린 진실은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이나 전염병에 관해서 과학자들은 한 가지에 동의한다는 것이다. 우리 미래에는 더 많은 것이 있다는 것이다. 공격을 시작할 때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및 좌절과 거의 동의어이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의 바이러스가 아니라 온 가족이다.
좋은 소식은 우리가 이미 일부 가족 구성원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한 추정치에 따르면 이 버그가 10,000년 동안 존재했으며 우리는 수십 가지 변종을 알고 있으며 7가지 변종이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다. 많은 코로나바이러스는 감기라고도 하는 기침이나 가벼운 기침을 유발한다.
이 문제는 일반적으로 박쥐, 돼지 또는 설치류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바이러스 균주가 완전히 양성이고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돌연변이를 일으킬 때 촉발된다. 일련의 불행한 사건에 덧붙여, 바이러스는 그 지루한 캐리어 대 인간 홉을 만들 기회를 얻는다. 그러면 이 변종은 인간에게 위험해지며 우리는 그것에 대한 면역력이 없다. 바이러스는 산불처럼 우리 인구를 휩쓸고 지나간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는 유전적으로 유사하다. 즉, 많은 구성원이 유사한 단백질 '열쇠'로 인간 세포에 들어가고 공유 분자 기계를 사용하여 세포 내부에서 복제될 가능성이 높다. 두더지처럼 발생하는 코로나바이러스 공격을 하나씩 처리하는 대신 일반적인 아킬레스 건을 찾는 것이 훨씬 더 합리적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단백질을 통해 인간 세포 내부로 들어가 복제된다.
세포에 들어가기 위해 바이러스의 단백질은 우리 세포에 점재하는 단백질을 붙잡는다. 우리의 순진한 세포는 종종 추가 분자 과정을 통해 바이러스를 초대한다. 나쁜 집에 들어간 사람처럼 바이러스는 세포 내부의 기계를 덮어쓰면서 스스로 복제하여 세포를 손상시킨다.
학문적으로 말하면 단백질 핸드 셰이크를 '단백질 상호 작용'이라고 하며, 바이러스와 인간 세포가 물리적으로 함께 모여 바이러스에 접근하고 복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상호작용을 식별하고 분리하면 바이러스가 세포를 공격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
그것이 새로운 연구가 시작된 곳이다. SARS-CoV-2의 게놈과 300개의 인간 단백질과의 상호 작용에 대한 초기 연구를 기반으로 이 그룹은 SARS-CoV-1과 그 사촌인 MERS-CoV로 계산 분석을 확장하여 공통점을 찾아 냈다. 겹치는 부분은 놀라울 정도로 컸지만 각 바이러스 균주에는 고유한 트릭이 있다. 예를 들어, 인간 세포에서 효율적으로 복제하기 위해 세 바이러스 모두 수많은 유사한 단백질 (단백질 'N'이라고 함)을 사용하여 세포의 정상적인 단백질 제조 공장과 상호 작용했다.
이론에서 실제 검증으로 이동한 후 이 그룹은 CRISPR 및 RNA 간섭 (유전자 메시지를 침묵시키는 노벨상 수상 기술)을 사용하여 화면에서 300개 이상의 바이러스 단백질을 하나씩 제거했다. 그런 다음 그들은 페트리 접시에 있는 인간 세포를 무릎 덮개가 있는 돌연변이로 감염시켜 그들이 여전히 복제하고 번성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코로나바이러스가 스스로 복제하는 데 필요한 수많은 단백질이 73개였다. 일부는 과학자들에게 친숙하고 바이러스 맵을 검증했다. 예를 들어 PGES2 (내가 알고 있는)는 세 가지 바이러스 모두에서 공통 'N'단백질과 상호 작용하여 이전 컴퓨터 모델링 결과를 검증한다.
그러나 그들은 실생활에서 어떤 일을 할까? 다음 엄청난 단계에서 팀은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였거나 양성으로 추정된 약 74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일부 사람들은 PGES-2를 붙잡아 잠재적으로 바이러스 성 'N'단백질에서 떼어내는 인도 메타신이라는 약물을 처방받았다. 따라서 분자 거리가 멀어진다. 바이러스와 인간 세포 사이의 단백질 핸드 셰이크가 사라짐에 따라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바이러스가 정상처럼 스스로 복제할 수 없다.
의료 청구 데이터에 따르면 그럴 수 있다. 인도 메타신을 복용한 사람들은 PGES-2를 표적으로 삼지 않는 다른 유사한 약물을 복용한 사람들보다 병원에 입원하거나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할 가능성이 적었다.
즉, 컴퓨터 모델링, 유전학, 분자생물학, 실제 데이터를 사용하여 팀은 우리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3가지 코로나바이러스에서 보존된 인간-바이러스 단백질 악수를 발견했을 수 있다.
그것은 유일한 흥미로운 단백질 악수 쌍이 아니다. 팀은 바이러스 단백질이 숙주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포괄적으로 문서화하는 여러 '바이러스지도'를 작성했다. 각각은 세 가지 균주 모두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다발성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의 표적이 된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일반적인 취약성이 궁극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수 있다는 약속은 없다. 바이러스는 우리와 같은 숙주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미친 능력을 지닌 왜곡주의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편적 백신이 푸른 하늘 프로젝트인 이유이다. 특히 아직 코로나19에만 효과적인 백신이 없는 경우 더욱 그렇다.
하지만 전염병이 우리에게 무언가를 가르쳐 주었다면 우리가 사후 대응이 아니라 사전에 맞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희망찬 미래를 향한 두 가지 길을 그린다. 하나를 통해 글로벌 협업이 이론 및 실험실 연구를 기존 임상 데이터와 빠르게 병합하는 방법을 보여주었다.
다른 길은 더 험준하지만 끝이 더 밝다. 팀은 기본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완전히 종식시킬 수 있는 과학적 방법을 작성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그러나 EMBL의 유럽 생물 정보학 연구소 (European Bioinfrmatics Institute)의 연구 리더인 Pedro Beltrao 박사는 “현재의 대유행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는 범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는 미래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적 가능성도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겨울은 호흡기 질환이 급증하는 계절이라 건강관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사람의 호흡기 질환에는 많은 종류의 바이러스가 관련되어 있는데, 겨울철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바이러스 전파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코나 기관지 점막을 마르게 해 바이러스가 쉽게 침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감기로 대표되는 ‘급성호흡기감염증’은 그 증상이 코로나19와 유사하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대표적인 급성호흡기감염증 질환인 감기… 독감과 원인 증상 달라
급성호흡기감염증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병원체에 의한 급성호흡기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을 통칭한다.
대표적인 질환으로 우리에게 흔한 감기(급성비인두염)가 있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상부 호흡기계의 감염 증상으로, 사람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급성 질환 중 하나로 손꼽힌다.
감기의 원인은 200여 개 이상의 서로 다른 바이러스로 매우 다양한데, 그 중 30~50%가 리노바이러스(Rhinovirus)이고 10~15%가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Parainfluenza virus) 등이 주요 원인 바이러스로 꼽힌다.
그런데 리노바이러스만 하더라도 종류가 다른 형태의 바이러스가 무려 100여 가지가 넘기 때문에, 감기에 걸렸다가 나은 사람도 다시 걸리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보통 감기에 걸리면 1~3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감기 바이러스가 상부 호흡기계에 어느 정도 침투했는지에 따라 그 증상도 다양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인후통, 권태감, 발열, 콧물, 코막힘, 기침 등이 있다.
성인은 열이 나는 경우가 드물거나 38도 이하의 미열에 그치지만, 소아의 경우 발열 증상이 흔한 편이다. 증상이 시작된 후 2~3일까지 최고로 심해진 후 일주일 가량 지나면 대부분 소실된다.
하지만 일부 환자에게서는 증상이 2주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감기로 인해 인후부가 손상되고 특히 건조한 계절에 손상된 인후부가 정상으로 회복이 되지 않으면 기침, 가래, 후두부의 이물감이 3주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흡연자의 경우 기침이 좀 더 심하고 오래 지속되며, 비염이 있는 경우 후비루증후군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고 부비동염, 천식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한편 같은 급성호흡기감염증에 속하는 독감은 감기와 전혀 다른 질환으로 구분된다.
독감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Influenza virus)가 일으키는 전염성 높은 질환으로, 감기와 달리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독감 증상의 특징은 38~41도에 이르는 고열과 심한 근육통으로, 주로 초기 2~3일 사이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다가 점차 나아진다. 오한과 두통이 나타나기도 하며 일부 환자는 기침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며 흉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 의심 증상 발생 시 정확한 원인 바이러스 진단 필요해
급성호흡기감염증은 원인 바이러스가 다양한 반면, 원인 바이러스가 다르더라도 감염 초기의 증상은 서로 비슷한 경우가 많아 임상적 증상만으로는 명확한 원인을 진단하기 어렵다.
때문에 정확한 진단검사를 실시해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적절한 항바이러스제나 증상 완화를 위한 약제를 처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임상검사 전문의료기관인 GC녹십자의료재단은 전국의 수십개 의료기관에 급성호흡기감염증 진단검사인 ‘호흡기 바이러스 PCR 19종’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 검사는 수검자의 객담, 구인두 및 비인두 도말물에서 19종의 주요 호흡기 바이러스를 실시간 유전자 증폭(Real-time PCR) 장비를 이용하여 동시에 검출하는 검사로, 정확한 원인 바이러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급성호흡기감염증 예방을 위해선 무엇보다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보통 바이러스가 묻은 손으로 눈, 코 등을 접촉하여 바이러스가 몸 안으로 침투되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손을 씻고 되도록이면 얼굴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실내 환경의 경우 습도가 낮아지면 호흡기가 건조해지고, 너무 높은 경우 바이러스나 세균 증식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50~60% 정도의 적정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평소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유라 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호흡기 질환 의심 증상이 있다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호흡기 바이러스 검사와 함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함께 시행해 정확한 질환을 감별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DNA 바이오기업 넥스모스(Nexmos)는 경희대학교 김연정 교수연구팀과 공동으로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제인 항산화 DNA 압타머 복합체 ‘NXP031’를 파킨슨병 동물 모델에 적용한 결과, 신경보호 효과를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넥스모스 김정훈 대표는 "이번 논문은 항산화 물질이 체내에서 활성형으로 오래 머무르지 못하는 문제점을 DNA압타머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혈액 및 뇌내에 활성형 항산화 물질의 농도를 높여 파킨슨병 치료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기에 의미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16일자로 게재된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뉴로사이언스 레터스(Neuroscience Letters)에 ‘NXP031이 운동능력과 인지능력을 개선해 궁극적인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고 게재됐다.
김 대표는 “파킨슨병은 뇌의 중뇌에 위치한 도파민(dopamine)을 생성하는 신경세포가 소실돼 발생, 악화하는 퇴행성 신경질환 중 하나로 떨림, 경직, 자세 불안 및 보행 장애 등이 주요 증상이다”면서 “치매와 더불어 흔한 퇴행성 뇌 질환이지만 정확한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유해 활성 산소로 인한 산화스트레스가 파킨슨병에서 도파민성 신경세포 퇴행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산화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으로 항산화제의 활용이 널리 알려져 있다.
넥스모스는 항산화 물질이 체내에서 활성형으로 오래 머무르지 못하는 문제점을 DNA압타머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해결했다. DNA 압타머를 이용해 항산화물과 결합하여 산화를 줄이고 효능을 높이는 실험을 진행했다.
넥스모스와 연구팀은 실험쥐에게 파킨슨병 유발 독성물질인 MPTP를 투여해 파킨슨병을 유도했다. NXP031를 투여하여 파킨슨병이 유발된 동물에서 현저한 운동장애 개선 및 신경보호 효과와 함께 미세아교세포(microglia)의 활성화를 억제해 뇌신경 염증을 억제하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를 통해 넥스모스는 NXP031이 운동능력과 인지능력을 개선해 궁극적인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논문을 통해 밝혀냈다.
김 대표는 “파킨슨병 치료제로써 NXP031의 의약적 가능성을 강력하게 제시했다”면서 “압타머 기술을 이용한 신약개발 기술이 치료제가 없던 파킨슨, 치매 등 퇴행성 뇌신경 질환에 대한 또다른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혈액 및 뇌내에 활성형 항산화 물질의 농도를 높여 파킨슨병 치료효과를 입증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파킨슨병 치료제로써 NXP031의 의약적 가능성을 강력하게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뇌 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840억 달러(100조원)수준이다. 특히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6년 31억달러에서 2026년 88억달러(약 10조6000억원)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 대표는 “난치병인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을 함께할 파트너 물색과 함께 기술수출까지 계획하고 있다”면서 “난치성 퇴행성 뇌경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압타머 플랫폼과 차별화된 다양한 파이프라인 구축과 R&D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넥스모스는 DNA 압타머(Aptamer)를 통해 산화를 지연 또는 억제시킴으로써 항산화 물질의 안정성과 효능을 극대화시켜주는 원천물질인 압타민(Aptamin)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원천기술을 보유 중이다.
전 세계 사망원인 2위 질환…가을철 환절기 일교차 영향 위험 ↑
뇌졸중·당뇨 기저질환자 세포…코로나19 바이러스 수용체 발현 높아
재발 방지 위한 2차 예방 노력 필요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매년 10월 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SO, World Stroke Organization)가 심각한 장애와 사망을 초래하는 ‘뇌졸중’을 예방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장려하기 위해 지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이영배 교수/제공= 가천대 길병원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해 뇌 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돼 발생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을 통틀어 일컫는다. 뇌졸중은 전 세계 사망원인 중 2번째로 꼽히며, 한국에서 뇌졸중을 비롯한 뇌혈관질환은 암, 심장질환과 함께 사망원인 4위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특히,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경우 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우리 몸은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돼 말초동맥들이 수축하고 혈압이 올라간다. 이로 인해 심장의 부담이 늘어나게 되며, 고혈압 환자의 경우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 뇌출혈의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은 환절기 일교차뿐만 아니라 최근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증에도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국립보건연구원 연구팀은 뇌졸중, 당뇨 및 담배연기에 의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수용체(ACE2, Angiotensin Converting Enzyme II)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표면 돌기 단백질을 ACE2에 결합시켜 세포 내로 침투하고 증폭하는데, 결국 ACE2가 많은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더 높음을 의미한다.
이 연구결과는 뇌졸중 등의 기저질환자가 코로나19 감염증에 왜 더 취약했는지 그 원인을 설명해주며, 만약 본인이 이런 위험인자를 갖고 있다면 평소 기저질환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한다.
코로나19와 환절기에 취약한 뇌졸중 환자/제공= 가천대 길병원
기저질환으로 당뇨나 뇌졸중이 있는 경우 해당 질환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생활습관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동안 소홀했던 혈당 측정이나 식습관을 돌아 보고, 뇌졸중이 재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인들을 줄이며, 약물로 조절이 가능한지 주치의와 상의해 보는 것도 좋다.
이영배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의 증상에는 반신 마비, 언어 장애(실어증), 발음 장애(구음 장애), 운동 실조, 시야·시력 장애, 연하 장애, 치매, 어지럼증, 두통 등이 있다. 죽은 뇌세포를 다시 살릴 수는 없기에, 최대한 발병 2시간 내 병원에 도착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해 통계청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의 퇴원 후 사망원인 1위는 순환계통 질환으로 나타나 뇌졸중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을 포함한 심혈관계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식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약물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저용량 아스피린’은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환자에서 혈전(피떡) 생성 억제를 통해 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혈관질환의 재발을 예방하는 ‘2차 예방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영배 교수는 “심혈관질환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저용량 아스피린의 복용을 고려할 수 있다”며, “뇌졸중, 당뇨 등을 앓고 있는 기저질환자는 특히 코로나19에 취약하므로 개인별로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복용하고 있는 약들을 잘 챙겨 보다 꼼꼼하게 질환을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수젠텍(253840)재무분석차트영역계속기업리포트이 ‘코로나 19-인플루엔자 A/B 항원 동시 신속진단키트’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수출허가를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환절기가 다가오면서 인플루엔자 환자들과 코로나 19 감염자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별하는 것이 코로나 19 방역의 핵심 이슈로 부각되고 있어 이번 승인을 통해 해외 지역에 제품 공급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수젠텍은 이미 수년 전부터 인플루엔자 항원 신속진단키트를 개발에 시판해 왔으며 최근에 개발에 성공한 코로나 19 항원 신속진단키트를 기존 제품에 융합해 동시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인플루엔자와 코로나 19 항원 진단키트가 각각 별도의 제품으로 검증을 마쳤기 때문에 국내에 이어 해외 인증도 원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미 ‘항원 신속진단키트’는 독일 연방정부 보건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독일에 공급을 시작했다. ’코로나-인플루엔자 항원 신속진단키트’도 ‘항원 신속진단키트’에 이어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주요 국가들로부터 승인을 받아 제품 공급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젠텍의 코로나 19-인플루엔자 A/B 항원 신속진단키트 ‘SGTi-flex COVID-19 & Flu A/B Ag DUO’는 비인두스왑 검체(콧물)내에 코로나 19와 인플루엔자 A/B 바이러스 항원이 존재하는지를 검사해 감염 여부를 진단한다. 신속진단키트 방식이기 때문에 고가의 검사 장비나 시설 없이 진단키트만으로 현장에서 20~30분 이내 육안분석이 가능해 분자진단을 대체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와 코로나 19가 동시에 확산하는 ‘더블 팬데믹’ 상황에서는 급증하는 검진자에 대응해 분자진단만으로 검사 용량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어 전 세계적으로 ’동시 신속진단키트‘ 도입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젠텍 관계자는 “코로나 19-인플루엔자 동시 진단이 가능한 분자진단 시약은 많이 개발됐지만 분자진단은 검사장비, 검사시설 등 고가의 인프라가 필요해 검사 용량을 단기에 증가시키기가 쉽지 않다” 며 “항원 신속진단키트를 활용하지 않고서는 현재 검사 용량으로 대응이 불가능한 상황이 올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겨울철이 다가올수록 관련 수요가 증가하는 데 반해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한정적”이라며 “코로나 19-인플루엔자’ 동시진단키트는 코로나 19 항원 신속진단키트 없이 개발이 불가능한데 지금까지 국내에서 ‘항원 신속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한 업체는 3~4개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one_sheep@sedaily.com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비만을 치료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식사와 운동 습관 등 생활 패턴을 개선하는 것이라는 임상 현장의 의견이 나왔다.
과거 비만을 치료하기 위한 체중 감량 방법은 환자가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 조절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하루에 섭취할 수 있는 칼로리를 제한하는 식이요법이 주로 시행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얼마나 먹느냐 보다 무엇을 먹느냐로 관점이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영양소 배분 조정 및 식사 패턴을 제한하는 식이요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조영민 교수[사진]는 최근 웹심포지엄에서 현대인의 생활습관 중 끊임없이 음식물을 섭취하는 습관을 체중이 증가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발표에 따르면 인간의 생활환경은 가옥 구조 변화로 인해 주방과의 거리가 가까워지고, 배달 음식이 발전하면서 점차 음식을 구하기 쉬운 환경으로 바뀌어 왔다.
현대인들은 자는 시간 외에는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시간이 거의 없다. 야식의 경우 자주 섭취할 경우 습관으로 굳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 경우 식사 시간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비만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조영민 교수는 ‘하루 리듬’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인간의 하루 리듬은 24시간을 주기로 조절되도록 설계됐다. 인체는 눈을 통해 받아들인 빛을 뇌의 시각교차위핵(suprachiasmatic nuclei)에 전달해 각 장기의 하루 리듬을 조절한다.
위장관의 경우 햇빛 뿐 아니라 음식에 의해서도 하루 리듬이 조절된다. 때문에 늦은 시간에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햇빛에 의한 하루 리듬과 충돌돼 소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아침 식사의 유무 역시 하루 리듬을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경우 하루 리듬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점심 식사 섭취 시 혈당이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다.
불규칙한 식사 뿐 아니라 빛공해, 수면부족, 시차, 유전자 변이, 고지방 식사, 호르몬 이상 등도 비만, 대사증후군, 암, 심혈관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하루 리듬 교란 인자다.
“시간제한 식이요법·리라글루티드 약물치료 병행시 비만 치료효과 확인”
이와 함께 조영민 교수는 시간제한 식이요법과 리라글루티드 약물 치료를 병행한 환자 증례를 설명했다.
해당 환자는 43세 남자로 BMI 34.3kg/m2의 고도비만인 상태로 병원을 찾았다. 환자는 야식을 즐겼으며 식탐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 교수는 야식을 먹지 못하도록 먹는 시간을 제한하고 나머지 시간 동안 음식 섭취 욕구를 조절할 수 있도록 리라글루티드 3.0mg를 처방했다.
그 결과, 6개월 후 환자의 체중은 104kg에서 92kg으로 감소했고 공복 혈당 역시 112mg/dL에서 94mg/dL로 감소함을 확인했다.
환자를 진료하기 전 최근 몇 년간의 체중 변화와 생활환경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전적 서사(Autobiographical narrative)’를 작성하도록 하는 것이 체중이 증가하게 된 원인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비만 환자의 경우 체중을 감량할수록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등 다양한 동반 질환의 예후가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체중이 증가하게 된 원인을 찾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리라글루티드의 경우 실제 인체의 GLP-1과 마찬가지로 뇌의 특정 부위에 작용해 포만감을 높이면서 식욕을 조절, 공복감과 음식 섭취를 줄여 체중을 감소시킨다.
강연에서는 또 당뇨병 전단계인 비만 환자에서의 리라글루티드 3.0mg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 사례도 소개됐다.
BMI 27kg/m2 이상의 당뇨병 전단계인 비만환자에서 리라글루티드 3.0mg의 치료 효과를 확인한 SCALE Obesity and Prediabetes 임상 연구에선 식습관 교정 및 운동을 병행하며 56주간 환자들을 관찰한 결과, 리라글루티드 3.0mg 치료군의 체중 감소율은 9.2%였다. 반면 위약군 체중은 3.5% 줄었다.
연구 종료 시점인 160주까지 잘 유지돼 리라글루티드 3.0mg 치료군의 최종 체중 감소율은 7.1% 였으며, 위약군의 경우 2.7% 감소율을 보였다.
당뇨병 발병 비율에서도 리라글루티드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3년 후 위약군의 46%에서 당뇨병이 발생한데 반해 리라글루티드 치료군의 경우 26%만이 당뇨병 전단계에서 당뇨병으로 진행됐다.
조영민 교수는 “시간제한 식이요법은 전 연령에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하루 리듬과 맞지 않는 생활을 하는 야간 근로자의 경우에는 적당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뇨병을 동반한 비만 환자는 식사 시간을 제한할 경우 저혈당 위험이 있다. 인슐린이나 설폰요소제를 처방받는 환자에게는 추천하지 않으며, 이 경우에는 식욕 억제를 위해 리라글루티드를 고려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