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7.24 16:49
최근 물류창고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며 인명피해가 잇따르자 소방청이 전국의 복합물류창고를 대상으로 민·관 합동 안전 점검에 나섰다.
소방청은 오는 27일부터 8월 말까지 전국 물류창고를 대상으로 시·도 소방본부, 지역 시설물관리공단, 전기·가스 안전공사, 산업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 합동 현장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소방청 등에 따르면 이번 합동조사는 대형화재 위험이 큰 물류창고 안전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진행된다. 소방시설 현황과 유지·관리 실태, 안전관리 체계, 대피능력 등 물류창고 운영 실태 전반이 점검 대상이다.
이번 조사에는 전국에 운영되는 2800여개의 물류창고 가운데 20% 정도가 점검된다. 화재가 발생한 용인 물류창고처럼 냉장·냉동창고와 상온창고, 집배송 시스템 등을 함께 갖춘 복합물류창고가 주된 점검 대상이다.
앞서 지난 4월 29일 경기도 이천 모가면의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로 38명이 목숨을 잃은 데 이어 지난 21일 용인 처인구에서도 물류창고에 불이 나 5명이 숨졌다.
소방청은 앞서 이천 화재 이후에는 공사장 위주로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번 용인 물류센터 화재는 영업 중인 물류창고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현재 운영중인 곳을 중심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앞서 소방청은 이천 물류센터 공사장 화재 참사 이후 약 한달간 유사한 건설 공사장 2224곳에 대한 민관 합동 현장조사를 벌여 모두 431건의 위법사항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18건은 입건됐고 74건은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또 기관통보 121건, 시정명령 218건 등의 조치도 내렸다.
July 24, 2020 at 02:4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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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물류창고 화재에 인명피해 잇따라 전국 복합물류창고 실태조사 나선다 - 뉴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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