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미국 제1공장의 물류창고에 제2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당초 농심은 LA 인근 코로나시 15만4천㎡ 부지에 제2공장을 설립하기로 했지만, 제2공장 건립 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28일 농심에 따르면 농심은 LA 인근 지역인 랜초쿠카몽가에 있는 제1공장 인근 물류창고에 제2공장을 만들기로 하고 미국 행정당국으로 인·허가를 받았다.
본래 농심은 코로나 지역에 2억 달러(약 2천431억원)를 들여 제2공장을 만들기로 했으나, 코로나시 당국으로부터 해당 지역이 야생동물 서식지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농심은 자연보호 차원에서 기존의 공장 설립 계획을 철회하고, 현재의 물류창고를 개조해서 제2공장을 만들기로 했다.
농심이 제2공장 설립에 적극적인 것은 현재의 제1공장 생산량이 포화 상태에 달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농심은 "미국 시장에서 라면 수출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추가 생산기지 확보는 필수적"이라며 "제2공장은 중남미 시장 진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제2공장의 생산 품목이나 라인 규모, 착공 시기 등의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농심은 설명했다.
농심은 조속한 시일 내에 제2공장 설립 관련 각종 절차를 마무리하고 착공에 들어가 2022년에는 공장을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농심은 지난해 9월 제2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하며 유탕면 2개 라인(봉지, 용기)과 건면, 생면 생산라인 등 4개의 생산라인을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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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8, 2020 at 10:0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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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미국 제2공장 부지 변경…LA인근 제1공장 물류창고 활용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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