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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September 19, 2020

오영환 의원, 이천 물류창고 화재 "콘크리트 구조물 폭발" 주장 -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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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환-의정부갑
오영환 의원
지난 4월과 7월, 이천과 용인에서 발생한 대형물류창고 화재로 43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두 화재사고에서 대형인명피해가 발생한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콘크리트 구조물의 폭발현상이 있다'는 과학적 근거가 제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오영환 국회의원(민주당·의정부갑)은 지난 17일 열린 정기국회 대정부질의에서 이천·용인 대형물류창고 건축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연성 건축자재 관련, 정세균 국무총리로부터 개선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오 의원은 "우리는 '콘크리트 구조물은 안전하고 불에 타지 않는다'고 알고 있지만 저는 최근 한국화재감식학회와 화재 재현실험을 진행했다"며 "그 결과 현재 널리 사용되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구조물 내에 포함된 스티로폼이 불에 타고 유독가스를 발생시키며 폭열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콘크리트 폭열 시 파편의 비산 낙하로 인해 내부 사람에게 치명적 손상을 줄 우려가 있으며, 소방대원의 안전도 함께 위협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주장을 근거로 그는 "또 다시 참사가 되풀이되는 걸 막기 위해선 이천 한익스프레스 참사의 인명피해 원인에 대해서도 철저한 재조사,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정 총리에게 질의했다.

[경인포토]이천 물류창고 화재 4차 합동감식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천시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12일 오후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4차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2020.5.12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이에 답변에 나선 정 총리는 "콘크리트가 폭발한다는 사실은 처음 들었다"며 "이번 대책을 세우는 것에는 과거에 기업 사정이나 시장경제 논리에 세우지 못한 것은 결단하고, 지적한 부분도 참고하겠다"고 답변했다.

오 의원은 또 "대형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정부는 철저한 원인 규명을 약속하고, 대책을 내놓고 법령을 개선해 왔으나, 유사한 화재 참사가 끊임없이 발생했다"며 "지난 6월 이천 화재를 계기로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관계부처 합동TF에서 '건설현장 화재안전 대책'을 발표했지만, 정부의 대책만으로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그 이유로 "정부가 발표한 대책에는 대형 화재참사의 현장에 늘 존재했던, 우레탄폼 등 가연성 단열재 등 위험한 건축자재의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겨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의무적으로 준불연 성능 이상의 안전한 자재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에 정 총리는 "그동안 대책을 세웠지만 완벽하지 못했고 안일했다"며 "이번 이천화재참사를 계기로 치명적인 위협이 되는 요소에 대해 철저히 대책을 세우겠다"는 답변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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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 2020 at 12:2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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